미국, 태국 쿠데타 지도부에 민주주의 회복 요구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태국 쿠데다 지도자들에게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즉시 총선거를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안보회의 연설에서, 5명 이상 정치집회 금지와 엄격한 언론 통제 등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을 중단하라고 쿠데타 지도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태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비난하면서 미국은 오랫동안 지속된 태국에 대한 군사원조를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주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프라윳 찬-오차 장군은 30일 전국 텔레비전 연설에서, 적어도 1년 안에 민정이양이 어려울 것이라며, 선거에 앞서 화해 과정과 정치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프라윳 장군은 쿠데타에 대한 항의 시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로 인한 충돌로 민정이양 과정이 더 늦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