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찰, '간첩증거 조작' 의혹 국정원 처장 기소

한국 검찰청 건물 (자료사진)

한국 검찰은 오늘(14일) 간첩 사건 피고인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자료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 이 모 처장 등 2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처장 등은 간첩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청 공무원 유우성 씨의 1심 재판 결과가 무죄로 나오자 항소심에서 이를 뒤집기 위한 증거 조작을 시도한 혐의입니다.

이 처장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실무진은 자신들이 확보한 유 씨의 출입경 기록이 위조된 문서인 줄 알면서도 증거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난 해 9월 허위 확인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VOA 뉴스 박병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