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대북 자금 절반 WFP 지원

지난 2010년 2월 북한 평양의 WFP 밀가루 공장을 방문한 UN 관계자들. (자료사진)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이 대북 지원자금 분배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에 대한 지원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은 북한에 대한 ‘자금부족 긴급 지원금 (CERF Underfunded emergency window)’ 명목으로 세계식량계획 (WFP)에 3백25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에 대한 이같은 지원은 지난 달 북한 내 유엔 기구들에 배정한 ‘자금부족 지원금’ 6백50만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26일 `VOA'에, 3백25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해도 2월 말 5개 영양과자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북한에서 영양과자 공장을 가동하려면 적어도 8백3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3백25만 달러는 현재 대북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엔 기구들에 배정됐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유엔아동기금 (UNICEF)에 1백만 달러를 배정해 영양을 지원하고 식수와 보건 사업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1백만 달러는 유엔아동기금이 올해 대북 사업 예산으로 산정한 2천30만 달러의 4.9%에 해당합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또 식량농업기구 FAO에 1백만 달러를 배정해 곡물 생산을 증대하고 식량안보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벌이도록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도 1백만 달러가 배정됐고, 유엔인구기금에는 25만 달러가 배정돼 신생아와 산모를 지원토록 했습니다.

앞서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지난 1월 북한과 버마, 아프리카 차드, 콜롬비아, 파키스탄 등 11개 나라에 총 9천5백만 달러의 `자금부족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원부족 지원금’은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은 크지만 자금이 부족한 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주로 식량안보와 영양, 보건, 지원품 조달, 보호소 지원 등에 사용됩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