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와 약 2억 달러 무기 수출 계약'

지난 달 14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왼쪽)과 호스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이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자료사진)

이란이 유엔의 무기판매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1억9천5백만 달러 규모의 무기와 탄약을 판매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공식 문건에 따르면 8건의 무기판매 계약 가운데 6건은 이란 방위산업기구 명의로 체결됐고, 중소화기와, 박격포과 포탄 등을 제공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2건의 무기판매 계약은 국영회사인 이란 일렉트로닉 인더스트리스가 체결한 것으로 야간 투시경과 통신 장비, 박격포 유도 장비가 판매 목록에 포함돼 있습니다.

무기 판매 계약은 지난해 11월 말 양국 국방 당국자간에 체결됐지만 정확한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무기가 이미 인도됐는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미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이란과 이라크 사이 무기 거래 계약 보도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면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이란산 무기의 제3국 인도는 유엔안보리 결의 1747호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