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긴급구호기금, 지난해 북한에 1천510만 달러 지원

북한 남포항에서 북한 인부들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해 북한에 약 1천51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CERF의 지난 해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대북 지원기금 가운데 약 1천300만 달러는 '자금부족 지원금 (Underfunded Grant)' 명목으로 배정됐습니다.

'자금부족 지원금'은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은 크지만 자금이 부족한 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주로 식량안보와 영양, 보건, 지원품 조달, 보호소 지원 등에 사용됩니다.

지난 해 북한에 지원된 나머지 약 210만 달러는 수해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대응 지원금 (Rapid Response Grant)'이었습니다.

유엔은 이 기금으로 수재민들에게 식량과 식수,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필수의약품 등을 지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CERF는 지난 해 전세계 나라에 약 4억8천2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북한은 지원을 받은 45 개 나라 가운데 11번째로 많은 자금을 받았습니다.

최대 수혜국은 4천740만 달러를 받은 아프리카의 수단이었으며 이어 내전 중인 시리아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이 각각 4천40만 달러와 3천630만 달러를 지원 받았습니다.

한편 한국은 지난 해 CERF에 29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