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관위 총선 연기 권고...여권 거부

태국 방콕의 정부 청사를 봉쇄한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 건물을 경계 중인 경찰에게 꽃을 건내고 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월 2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이 적어도 한달 간 연기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개월간 계속된 대규모 거리 시위로 인해 선거를 치르기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푸어타이당은 선거위원회의 이 같은 권고를 거부했습니다.

태국 여권은 이제까지 조기 총선 연기가 불법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 24일 이 같은 연기가 합헌이라고 판결했습니다.

한편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내일 선거관리 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선거 날자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친나왓 총리는 지난 달 의회를 강제 해산시키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