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런민대 교수 "중국, 북 핵 강경책 유지할 것"

12일 서울에서 열린 '2013 서울안보대화'에서 참석자들이 람베르토 자니에르 OSCE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비우호적 태도와 한반도와 동북아를 위협하는 행동 때문에 올해 초 중국의 대북정책이 크게 바뀌었다고 중국인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이 전문가는 중국이 앞으로도 대북 강경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2차 서울안보대화 현장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인홍 중국 런민대 교수는 12일 서울에서 열린 제2차 서울안보대화 주제 발표에서 중국이 지난 10년간 활용하던 대북 유화정책을 올 초 강경기조로 바꿨으며 기존의 대북정책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중국은 과거에 없던 대북 제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이 미-중, 한-중 관계에 도움이 돼 계속 유지할 의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스인홍 중국 런민대 교수입니다.

[녹취: 스인홍 중국 런민대 교수]“This year China-North inter policy…”

스 교수는 또 지난 5월 북한 군 최룡해 차수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은 중국과의 양자 외교 쪽으로 선회했지만 중국의 대북 강경책 기조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앤드류 웨버 미 국방부 핵-화생방담당 차관보는 동북아 지역을 위협하는 대규모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가 진화하고 있다면서 각 나라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웨버 차관보는 미국은 특히 화학무기와 생물학적 공격에 대비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앤드류 웨버 미 국방부 핵-화생방담당 차관보] “biological attack by another country…”

백승혁 한국 국방부 사이버정책과장은 한국 박근혜 정부가 튼튼한 안보기조를 바탕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 의지를 갖고 있으며 미-한 동맹 맞춤형 억제전략을 완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6자회담 등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도모할 것이라며 한반도와 아태 지역 평화를 위해서 북 핵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