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인도네시아 방문, 난민 문제 논의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왼쪽)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해상 난민 문제로 호주와 인도네시아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애벗 총리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7일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으로 향하던 선박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 해상에서 가라앉아 적어도 36명이 숨졌습니다.

애벗 총리는 취임 후 난민 선박을 해상에서 인도네시아로 돌려보내는 등 강력한 난민정책을 제시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의 새로운 난민정책이 자국 주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입니다.

호주는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출신 난민들이 정착지로 선호하는 나라이며, 최근 몇 년간 호주로 향하던 난민선이 가라앉아 수백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