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BI 요원, 기밀정보 유출 관련 유죄 인정

미국 워싱턴의 FBI 본부 (자료 사진)

전직 미국 연방수사국 (FBI) 요원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폭탄 공격에 대한 기밀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혐의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어제 (23일) 도날드 색틀벤이 알카에다 예멘지부의 이 같은 계획과 관련 정보를 AP통신에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AP통신은 지난해 5월 알카에다의 테러 시도를 저지한 미국의 예멘 작전을 자세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법무부는 그 뒤 약 두 달간 AP통신 편집장과 기자들의 전화통화 내역을 비밀리에 수집하고 분석했습니다.

55살 색틀벤은 기밀 유출 혐의 등으로 징역 11년 8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연방수사국에서 25년간 폭발물 전문가로 근무해온 색틀벤은 지난 2008년 은퇴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연방수사국의 계약직원으로 일하면서 기밀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