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 "이슬람 반군 장악지역 70% 탈환"

필리핀 잠보앙가에서 이슬람 반군에 붙잡혀있던 주민들이 17일 군인들에 의해 구출됐다.

필리핀군은 어제 (16일) 하루 인질 116명을 구출한데 이어 반군이 장악했던 지역의 70%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군은 약 일주일전부터 잠보앙가 연안지역에서 이슬람교 반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군 대변인에 따르면 정부군은 모로민족해방전선 소속의 반군 1백여명과 잠보앙가 남부 지역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또다른 인질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제조마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은 지난 13일, 반군 지도자 누르 미수아리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양측간에 교전이 벌어지는 등 휴전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충돌은 지난 9일, 모로민족해방전선 반군이 항구도시 잠보앙가를 공격하고 수십 명을 인질로 억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