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채한도 증액,의회와 타협 없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에서 경제정책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의회와 타협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16일) 리먼 브러더스 사태 5년째를 맞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의회의 무책임한 행위가 또다시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의회가 다음 달 중순까지 현재 16조 7천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상한을 증액하는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국가 디폴트, 즉 채무 불이행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한 정당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100% 얻어낼 수 없다고 경제적 혼란을 부추겼던 시기가 언제였는지 기억할 수도 없다”며 공화당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부채한도 증액을 위해 초당파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그가 당파적인 언급을 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