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현 동국대 교수] "김정은 친서, 민간대화 통해 한국정부 압박 의도"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 참석을 위해 3일 오전 방북했다가 오후에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일 금강산을 방문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구두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나온 뜻밖의 행동이었는데요,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북한의 의도와 앞으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이번에 금강산을 방문한 현정은 회장에게 김 제1위원장이 구두 친서를 전달하리라곤 예상치 못했는데요, 형식도 내용도 파격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문)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선 일주일째 답을 않고 있으면서 한국 정부가 아닌 민간인에게 최고 지도자가 구두 친서를 보낸 것은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문) 대화 제스처를 지속적으로 보임으로써 중국에 생색을 내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 한국 정부는 이번 친서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 아닙니까? 왜 그런 건가요?

문) 다른 한편에선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문) 당장 중요한 현안은 개성공단 회담이 다시 열리느냐 인데요, 한국 정부의 회담 제의에 북한이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지금까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보낸 구두 친서에 대해 김용현 동국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