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10개 방송사 면허정지

이라크 보안군의 수니파 시위캠프 공격 과정에서 숨진 한 병사의 장례식

이라크 정부가 종파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알자지라 방송 등 10개 방송채널의 면허를 정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수니파 지역에서 충돌이 발생하자 불안 확산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내려졌으며, 28일 시행 즉시 효력을 갖습니다. 이번 충돌로 지난 23일 이래 최소 1백70명이 사망했습니다.

카타르에 본사를 둔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자신들이 이라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균형 있게 보도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이들 방송사의 위성 신호를 차단하진 않았지만 방송사들이 이라크에 기자를 파견할 경우 사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