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규탄' 한국 국회 결의문 거부

22일 한국 서울역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기 위애 열린 대규모 시위.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한국 국회의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2일) 어제부터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결의문 전달을 계속 시도했지만 북측이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상부에서 얘기가 없었다는 이유로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다며, 더 이상 전달을 시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접수를 거부한 국회 결의문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규탄하면서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 체제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10일에도 발사 중단을 촉구하는 한국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