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올림픽 메달도 몰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랜스 암스트롱.

자전거 경기의 황제로 불렸던 미국의 랜스 암스트롱 선수가 올림픽 메달 몰수 처분을 받았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는 16일 암스트롱 선수에게 보낸 서한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수상한 동메달을 반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암스트롱 선수는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금지된 약물인 근육강화제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암스트롱 선수는 지난 해 8월, 약물 사용 의혹과 관련해 세계적인 자전거 경기대회인 ‘뚜르 드 프랑스’에서 세운 7차례 우승 기록을 모두 박탈당했습니다.

암스트롱은 과거 암을 극복하고 자전거 선수로 활약하면서 인간 승리의 대명사로 알려졌었지만 금지된 약물 사용이 알려지면서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