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정부 시위...'수니파 차별' 항의

28일 이라크 팔루자에서 시아파 정부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수니파 이슬람교도들.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에서 28일 수 만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소수 종파인 수니파 이슬람교도들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이날 시위를 ‘영광의 금요일’이라 부르며 안바르 내 고속도로를 막고 누리 알 말리키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시아파가 이끄는 현 정부가 수니파 이슬람교도들을 차별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시위는 북부 티크리트와 모술, 사마라 시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말리키 대통령은 파벌주의를 조장하고 도로를 막는 등의 시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올바른 수단을 사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