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찬반 세력 충돌

5일 대통령궁 앞에서 찬반 시위대가 충돌한 가운데, 부상을 입은 남성.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새 헌법 선언문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지지 세력이 5일 대통령궁 주변에서 충돌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시위대가 세운 임시 천막을 부수는 등 두 세력간에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4일 밤 10만 여명의 시위대가 대통령궁 앞에 모여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새 헌법 선언문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은 시위대가 무력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5일 양측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