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보위부 소속 위장 탈북 간첩 체포

한국 검찰청. (자료사진)

한국 검찰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으로 탈북자로 위장해 한국에 입국한 김모 씨를 붙잡아 간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에 입국한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탈북자로 가장한 보위부 소속 간첩이라고 자백했습니다.

김 씨는 15년 전 보위부로부터 중국에 있는 한국 출신 주요 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탈북자 정보 등을 수집해 보고하라는 지령을 받고 중국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6월 한국 내 탈북자들의 동향정보를 수집해 보고하기 위해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한국으로 들어올 때 중국에서 동거하던 여성과 동행했고, 이 여성과 한국에서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고 살기 위해 처벌받을 것을 감수하고 신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