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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타에즈서 경찰 시위대 향해 발포’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예멘 남부 타에즈 시에서 3일 경찰이 반정부 시위자들을 향해 발포해 적어도 1명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시위자들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1월 이후 장기 집권자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3일 반정부 시위 종식을 촉구하면서 헌법에 따른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관해 논의할 용의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살레 대통령의 이 발언은 대통령의 즉각 퇴임과 동시에 권력을 잠시 부통령에게 넘기라는 반정부 시위 지도자들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도자는 또한 6달의 권력 이양 기간 동안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 위원회 구성과 함께 군과 보안군을 개편할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2013년에 현 임기가 끝나는 살레 대통령은 새로운 선거가 실시된 이후에라야만 사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32년 째 집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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