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인해 국가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16일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미국은 10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20위를 차지하며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IMD는 미-중 무역전쟁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싱가포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덴마크가 2위, 스위스가 3위, 그리고 네덜란드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IMD는 상위권 국가의 경쟁력 이유로 “소규모 경제의 강점”을 꼽았습니다. 코로나 전염병 사태로 경제가 침체된 와중에 소규모 경제의 강점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아투로 브리스 IMD 세계경쟁력센터장은 “현재 위기 상황에서 소규모 경제의 강점은 전염병과의 싸움 능력과 그들의 경제적 경쟁력에서 나온다”며 부분적으로 이는 “사회적 합의”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또 싱가포르의 경우 상대적인 기업의 규제완화와 고도의 기술을 갖춘 근로자들의 역량, 그리고 최신 기술의 사회기반 시설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홍콩의 경우 작년 2위에서 올해 5위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사회적인 혼란과 중국의 경제적 침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IMD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올해 23위로 작년보다 5계단 올라갔습니다.
일본은 34위에 머물렀습니다.
IMD는 매년 63개국의 고용, 생활비, 정부투자 등을 평가해 국가별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