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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국 국영방송에 30만 달러 벌금 부과


중국 국영 방송 CGTN이 속한 베이징의 CCTV 본사.
중국 국영 방송 CGTN이 속한 베이징의 CCTV 본사.

영국 당국이 중국 국영방송의 면허 취소에 이어 22만 5천 파운드(약 3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영국 방송 통신 규제 기관인 오프콤은 9일 중국 국제텔레비전(CGTN)이 공정성과 중립성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오프콤은 CGTN이 지난 2019년 홍콩 시위를 다룬 5개 프로그램에서 적절한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며 12만5천 파운드를 지급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 국적의 피터 험프리가 지난 2014년 체포된 방송과 관련해 공정성을 어겼다며 1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험프리는 당시 거대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부패 사건과 관련해 중국 상하이 법원에 2년 넘게 수감됐습니다.

이에 험프리는 2016년 CGTN이 자신에게 범죄 자백을 강요했다며 기소했고, CGTN의 패소로 끝났습니다.

한편 자오리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영국 당국의 결정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CGTN의 보도가 객관적이고 공정했다며 이번 결정이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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