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또 다시 나왔다고,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2일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해 도 당국이 정밀검사한 결과 ‘H5N8’ 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방역 당국은 농장 출입을 통제했으며, 닭 18만8천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농장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해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앞서 이 농장에선 산란계가 폐사하고 산란율과 사료섭취 감소 증상을 보여 간이검사에 이어 정밀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건 지난달 전북 지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다만 하천변 등 야생조류에서 확진된 사례는 지난달과 이달 들어 강원도 양양과 경기도 용인과 이천, 충남 천안 등 전국에 걸쳐 나오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다른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오거나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현재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