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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미국 지원 군사 연료 비축시설 설치할 것”


호주 다윈에서 육군 헬리콥터 편대가 비행하고 있다.
호주 다윈에서 육군 헬리콥터 편대가 비행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오늘(30일) 미국이 지원하는 군사연료 비축시설을 자국 북부 다윈시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당국은 이런 계획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이뤄진 방위관계 강화를 위한 광범위한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설의 규모가 상당하고 미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어 "이번 합의는 호주 북부를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국가 방위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호주 외교·국방 장관들은 지난 28일 연례 협의에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호주의 이번 발표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미국 등 동맹국들과의 보다 강력한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군사연료 비축시설이 들어서게 될 다윈시는 인구 13만 명의 작은 도시로, 수도 캔버라보다 아시아 쪽에 더 가까운 지역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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