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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재확산 


콩고민주공화국 북부 키부주의 에볼라 사망자 장례식에서 보건 인력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자료사진)
콩고민주공화국 북부 키부주의 에볼라 사망자 장례식에서 보건 인력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자료사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콩고민주공화국 북서부 산악지역인 에콰테르주에서 에볼라가 급격히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WHO는 지난 100일 사이 콩고민주에서 100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4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에콰테르주 17개의 보건 지역 가운데 11개 지역에 에볼라가 퍼졌다며,
해당 지역이 워낙 광대하다 보니 보건인력을 파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WHO는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보건 인력이 늦어져 환자들이 처방 없이 방치되면 바이러스가 지역 내로 더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에볼라 관련 예산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에볼라 대치 기금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기금으로 전환돼 에볼라 관련 활동이 현재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지난 6월 1일 북부 키부를 중심으로 11번째 에볼라 대확산이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3천400여 명이 감염되고 2천300명 가까이 사망하는 등 콩고민주 역사상 에볼라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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