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이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며 황금빛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FIFA가 30여 년 전 랭킹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상위 4개 팀이 모두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4개 팀과 팬들은 승리를 자축했지만, 이번에도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나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확실해졌습니다.
14일에 열리는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는 랭킹 1위 프랑스가 댈러스에서 3위 스페인과 맞붙고, 15일에는 2위이자 지난 2022년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애틀랜타에서 4위 잉글랜드와 격돌합니다. 두 경기 모두 미국 동부 시각으로 오후 3시에 시작합니다.
이 두 경기에서 승리한 팀들은 19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르며, 패한 팀들은 18일 마이애미에서 3위 자리를 다투게 됩니다.
아르헨티나는 통산 네 번째, 프랑스는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각각 한 번뿐인 우승 기록에 한 번씩 추가하고자 합니다.
랭킹 1, 2위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승리할 경우, 결승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재연하게 됩니다. 당시 경기에서는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와 스페인도 우승 트로피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에, 재대결로 가는 길이 보장된 것은 아닙니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축구계의 대표적인 앙숙으로, 두 팀의 맞대결은 종종 박빙의 승부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가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 주 경기가 처음입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역시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스페인은 주요 대회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더 우세한 전적을 가지고 있으며, 불과 2년 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준결승에서도 프랑스를 꺾은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 최고의 득점왕 후보 4명도 준결승 경기에 나섭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간판 스타인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는 각각 8골로 공동 선두를 달리며 골든부트(득점왕)를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공격수 엘링 홀란은 11일 잉글랜드전에서 골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홀란은 7골로 2위에 올라 있지만, 소속 팀은 탈락했습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은 각각 6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으며,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는 5골을 기록 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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