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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12-2013 대북 예산 30% 줄어


세계보건기구 WHO는 내년부터 2년간 북한에서 지원 사업을 펼치는 데 2천 6백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작년과 올해 2개년 예산보다 약 30% 줄어든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12년과 2013년 2년간의 대북 지원예산으로 미화 2천6백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WHO 예산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010년에서 2011년 2개년 예산 3천7백만 달러보다 30% 줄어든 것입니다. WHO는 예산을 2년 단위로 편성합니다.

WHO는 북한 외에도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활동 예산을 줄였습니다.

WHO는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열린 WHO 총회를 비롯한 여러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금융 위기에 직면해 예산을 줄이자는 일치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에서의 WHO 활동 예산은 2008년 수준으로 낮추고, 가장 현실적인 수준에서 정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다른 유엔 기구들과 마찬가지로 WHO도 대북 사업 자금을 모금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까지 모금한 자금은 2010-2011년 예산 3천7백만 달러의 56%인 2천83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을 비롯한 11개 동남아시아 보건장관들은 9월 6일에서 9일까지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예산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올해 회의에서는 예산 외에도 동남아시아 지역의 아동 영양실조, 예방접종, 공공보건,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에이즈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WHO 회원국들은 매해 한 차례 모여 주요 보건 문제들을 논의하고 진전 상황을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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