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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민주당 경선 출마부터 선거인단 확보까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왼쪽)가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당 경선 유세에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46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졌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민주당 경선 출마부터 선거인단 과반 이상 확보 까지의 과정을 김현숙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진행자) 대선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을 언제로 잡을 수 있을까요 ?

기자) 네, 지난해 4월 25일, 조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과정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바이든 전 부통령 대선 출마 영상]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세 번째 도전이었는데요. 풍부한 정치적 경험을 가진 전직 부통령 출신이었지만, 당시 민주당 예비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20여 명으로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사실 경선 초반에는 바이든 후보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끄는 후보들이 있었죠 ?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2월 3일, 첫 예비 경선 과정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사람은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었습니다. ‘세대교체’를 강조한 부티지지 전 시장은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죠. 또 두 번째 경선 일정인 2월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했습니다.

진행자) 강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꼽혔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고전을 면치 못했군요 ?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3월 3일 총 15개 지역에서 예비 선거가 진행된 이른바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에서 바이든 후보는 무려 10개 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승자가 됐고요. 이후 계속 승전보를 거두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여 갔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게 되지 않습니까 ?

기자) 맞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을 강타한 겁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로 인해 우편투표로 경선을 이어가게 됐는데요. 끝까지 경쟁을 펼쳤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4월 8일 중도하차를 선언했고요. 약 2달 후인 6월 5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의원 1천995명을 확보하면서 남은 경선에 상관없이 사실상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진행자) 코로나 사태로 전당대회 일정에도 변동이 있었죠 ?

기자) 네, 원래는 7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 확진자가 폭등하면서 8월 17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한 달 연기됐습니다. 일정뿐 아니라, 형식도 사상 유례없는 온라인 화상 중계로 전국을 연결하는 ‘가상(virtual)’ 행사로 진행됐는데요. 바이든 후보는 전당대회 둘째 날인 8월 18일 민주당의 공식 후보 지명을 받았고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후보 민주당 전당대회 수락 연설]

진행자)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바이든 후보가 선거 유세도 활발하게 벌이지 못했죠 ?

기자) 네, 델라웨어 주 자택에 머물며 주로 온라인 행사를 통해 유권자들을 찾았습니다. 이런 바이든 후보의 일명 ‘외출 자제전략’에 대한 비판도 있었지만, 안전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9월부터 현장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후보가 러닝메이트를 선정하는 과정도 관심을 끌지 않았습니까 ?

기자) 맞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경선 승리 직후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밝혔고요. 지난 8월 11일, 유색인종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발표했습니다.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 이후 인종차별 논란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유색인종이자 여성이며 비교적 젊은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 선거 진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후보가 지지율에서 앞서긴 했지만,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었죠 ?

기자) 네. 전국 지지율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크게는 10%P 이상 앞서기도 했지만, 주요 경합주에서는 끝까지 박빙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코로나 사태로 조기 투표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는데요. 조기 투표자들 가운데는 민주당 지지자와 유색인종이 더 많은 만큼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바이든 후보는 여러 이례적인 상황들을 극복하고, 세 번째 도전 끝에 미국 대통령 당선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네,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 승리에 필요한 과반 확보까지의 과정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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