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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23일 베이징서 3차 고위급회담


지난해 10월 2차 고위급 회담 후 결과를 설명하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지난해 10월 2차 고위급 회담 후 결과를 설명하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미국과 북한이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3차 고위급 회담을 개최합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 열리는 미-북 간 고위급 회담이어서 주목됩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과 북한이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고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행정 각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고 눌런드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대해, “북한이 2005년 9월 6자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과 국제적인 의무사항을 이행하고,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미-북 간에 계속되고 있는 접촉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 세 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고위급 회담은 지난 해 12월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 열리는 고위급 회담이어서 핵 문제에 대한 북한 새 지도부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회담에서 지난 해 12월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과 미국의 영양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해 7월 뉴욕에서 1차 고위급 회담을 연 데 이어 10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회담을 열고 북한 핵과 미국의 대북 영양 지원 문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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