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0년 뒤인 2050년에는 북한의 총 인구가 약 2천 7백만 명(26,969,000)에 이를 것으로 미국 인구통계국이 전망했습니다.
미 인구통계국은 최근 개정한 국제데이터베이스 (IDB)에서 올해 북한 인구를 2천 4백46만 (24,457,000) 명으로 추산하고, 2050년에는 현재보다 인구 규모가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2011년 북한의 인구 규모는 전세계 228개국 중 48위 수준이며, 2050년에는 64위로 하락하게 됩니다.
북한의 인구성장률은 올해 0.5% 규모에서 2024년에는 0.4%, 2028년에는 0.3% 등 점진적으로 하락하다가 2046년부터는 마이너스 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 인구통계국은 북한 인구와 관련해 1993년 수치부터 집계하고 있는데, 연간 인구증가율이 1990년대 초반 1.4%에서 1997년에 0.2%로 급격히 떨어졌다가 1999년 0.8%로 회복된 뒤 이후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는 2011년 15명에서 2050년에 11명으로 떨어지고, 인구 1천명 당 사망자 수는 2011년 9명에서 2050년 1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올해 69살에서 2050년에는 78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인구통계국 소속 통계학자들이 각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정치사회적 변수와 자연재해 등을 감안해 산출한 것입니다.
미 인구통계국의 전망치는 유엔인구기금 UNFPA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지난 해 발간한 ‘2010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서, 2010년에 2천4백만 명인 북한 인구가 2050년까지 2천4백60만 명으로 60만 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인구통계국은 한국의 경우 올해 인구를 4천8백75만5천 명 (48,754,657)로 추정해 228개국 중 26위를 기록했으며, 2050년에는 4천3백36만 9천 명(43,368,983)으로 줄어 43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구통계국은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94억에 달할 것이라며,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과 러시아의 경우 출산율 저하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미국은 올해 3억1천1백만 명에서 2050년 4억2천3백만 명으로 늘어 세계 3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재 인구가 가장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나라로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가 꼽혔습니다.
북한의 인구가 앞으로 40년 뒤인 2050년에 현재보다 약 10%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