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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폐렴 설사 예방 치료 실시


유엔아동기구 UNICEF가 5살 이하 어린이들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 대대적 국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니세프는 폐렴과 설사에 대한 예방과 치료로 전세계 어린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병실에 들어온 어린이가 고열에 시달렸고 숨을 고르게 쉬지 않았다고 한 간호사가 말합니다.

심각한 폐렴에 시달리던 이 어린이는 항생제 투입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린이가 이렇게 운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빈곤층 가운데는 폐렴과 설사가 5살 이하 어린이의 사망 원인의 30%를 차지합니다.

유니세프는 이 같은 새로운 조사 결과를 통해, 폐렴과 설사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적인 운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번 유니세프 운동은 전세계 어린이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세계적 계획의 일환입니다. 유니세프의 홀리 뉴비 선임자문관은 폐렴과 설사, 이 두 가지 치명적인 질병이 현재까지 일반대중의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Because these are such major killers of children we have to tackle these in a serious way…”

폐렴과 설사가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만큼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는 겁니다. 뉴비씨는 다른 질병과는 달리 폐렴과 설사는 근절하기 어려운 질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일 발표된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폐렴에 걸린 어린이3명 가운데 1명만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세계에서 1분마다 1명의 어린이가 폐렴으로 인해 목숨으로 잃고 있습니다.

"The price of inaction is staggering"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백신센터의 오린 라빈 박사는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빈 박사는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아 폐렴구균성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보급하는 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라빈 박사는 이 같은 운동이 어린이들의 폐렴과 설사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For us the work is only just begun so what we are doing is…”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에게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전달하는 게 이 운동의 목표라는 겁니다.

라빈 박사는 오는 2015년 최대 5천만 명의 어린이가 백신으로 면역력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니세프 관계자들은 이 운동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라빈 박사도 폐렴구균에 약 90개의 변종이 있어 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홀리 뉴비 유니세프 선임자문관은 지금이야 말로 어린이들의 폐렴과 설사 퇴치를 중요한 과제로 삼을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폐렴과 설사 퇴치를 위해서는 백신과 항생제의 보급을 늘리고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한편, 깨끗한 식수를 마실수 있게 해야 합니다.

미국의 소리,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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