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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올해 10억 그루 나무심기 계획”


2011년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해’ 입니다. 전세계 각국은 세계 산림의 해를 맞아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올해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은 오는 2일과 3일 뉴욕에서 제9차 산림포럼(UN Forum on Forests) 고위급 회담을 열고, ‘세계 산림의 해’ 공식 출범식을 가질 계획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제출한 ‘2011년 세계 산림의 해 준비 보고서’에서, 다수의 회원국들이 올해 산림 관련 회의와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 등 10개국은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묘목을 분배하고, 산림녹화 교육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 당국은 2011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을 밝혔습니다.

뉴욕주재 북한대표부는 유엔에 제출한 서한에서, 북한 당국이 나무심기 외에 언론과 출판을 통해 기후변화와 산림의 역할에 대한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포스터를 배포하고 어린이 미술대회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내년까지 전 국토를 재조림 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북한대표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과도한 벌채와 땔감 채취, 다락밭 조성 등으로 산림 황폐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산림청이 지난 2008년 위성영상자료 등을 이용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면적은 284만ha로 전체 산림의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면적은 1999년에 비해 무려 121만ha 증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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