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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기업 '북한 해역 석유탐사 타진'


북한 동해 동한만 분지의 석유와 가스 탐사권리를 갖고 있는 영국 석유회사 아미넥스가 올해 상반기에 탐사 작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다 큰 석유회사와 제휴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아미넥스는 최근 발표한 ‘2011년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동해 동한만 분지에 석유가 매장돼 있을 지질학적 가능성에 대한 평가 작업이 계속됐지만, 현장에서 실제탐사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정치 상황이 유동적이고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미넥스가 북한 석유 사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별도로 설립한 코렉스사의 작업이 아직 평가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상반기 중 현장에서 탄성파 탐사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탄성파 탐사는 정밀기기를 이용해 초음파를 쏜 뒤 반사되는 신호를 분석해 석유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미넥스 측은 5만5천 평방 km 에 달하는 북한 동해 동한만 분지에 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코렉스가 탐사를 위한 재원을 조달하고 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큰 규모의 석유회사와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미넥스는 지난 2004년 북한 전역에서 20년간 석유 탐사와 개발을 하기로 북한 측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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