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의 한 수도승이 3일 중국의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 자살했습니다.
‘자유 티베트’라는 이름의 티베트 독립 단체는 올해 18살의 티베트 수도승 키르티가 서부 시추안의 한 시장에서 분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신 직전 키르티 수도승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정치적 박해 중단과 종교적 권리, 인간의 자유 등을 부르짖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사건 직후 경찰이 진화에 나섰지만 그 결과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에도 2명의 티베트 불교 수도승들이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시위 도중 분신한 바있습니다.
현재 달라이 라마는 중국 당국에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베이징 정부는 그가 티베트의 분리 독립을 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