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2014년까지 1천7백만 달러 대북 지원
Intro: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 SDC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북한에 1천7백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분유 지원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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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개발협력처 SDC는 2012년에서 2014년까지 3년간 북한에서 1천6백25만 스위스 프랑, 미화 1천7백50만 달러 상당의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DC가 발표한 ‘2012-2014 북한 중기 지원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540만 달러, 내년에는 600만 달러, 2014년에는 610만 달러로 지원 규모를 점차 늘려갈 예정입니다.
SDC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스위스제 분유를 지원하는 활동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3개년 예산의 55%인 970만 달러가 할당돼 있습니다.
SDC는 보고서에서 분유는 북한 내 세계식량계획 WFP이 운영하는 식품공장에서 곡물-우유 혼합물, 옥수수-콩-우유 혼합물, 쌀-우유 혼합물 등 영양강화식품과 고열량 과자로 가공돼 고아원과 유치원, 학교, 탁아소, 소아병동에 분배된다고 밝혔습니다. SDC는 1995년부터 매년 북한에 스위스제 분유를 지원해 왔습니다.
SDC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식수, 위생 사업에는 3년간 22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입니다. 황해도에서는 상수도 시설 재건과 하수도 관리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유엔아동기금 UNICEF와 세계보건기구 WHO와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SDC는 북한에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면 설사병을 퇴치해 북한 주민들의 영양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헐벗은 언덕에 나무와 농작물을 심는 경사지 관리법 전수 사업에는 3년간 172만 달러가 지출됩니다. 현재 사리원 시를 비롯한 황해북도 일부 군에서 1천ha에 이르는 땅에 870 가구가 참여해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4년까지 사업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SDC는 국제적십자위원회 ICRC에도 3년간 161만 달러를 제공해 도립병원을 개보수하고 의료진을 훈련시키도록 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스위스, 1700만 달러 규모 대북지원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 SDC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북한에 1천7백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분유 지원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