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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 위해 적십자와 계속 논의’


미국 적십자 본부 (자료사진)
미국 적십자 본부 (자료사진)

미국 정부는 6.25 전쟁으로 발생한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적십자사는 미-북 간 이산가족 재결합을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8일 북한에 가족을 둔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의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적십자사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별도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북한이 한인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서한 시범교환 사업에 의견 접근을 이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미국은 한국전쟁 이래 북한 내 가족들과 헤어져 지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들 문제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면서 “관련 회의에서 계속 최선을 다해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그러나 한인 이산가족 문제가 최근 뉴욕에서 열린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미국 적십자사는 “인도주의 업무의 일환으로 전세계 이산가족들의 재결합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무부는 “미국 내 한인들과 북한 내 친지들을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과 방식에 대해 미국 적십자사와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적십자사는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들은 불행하게도 재상봉과 관련해 계속해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십자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을 포함해 전쟁과 재난, 그리고 다른 인도주의적 긴급 상황으로 헤어진 가족들을 정기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적십자사는 그러나 이산가족들 간 접촉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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