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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토론회 '탈북자 구출 중요'


한국의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어제 (27일) 워싱턴에서 한반도 통일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통일이 주변국들의 국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7일 열린 토론회에서 한국의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한반도 통일은 ‘인간사랑’의 정신에서 시작된다며, 한 사람의 탈북자라도 구출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현욱 수석부의장] “Let us rescue one single North Korea defector”

한 사람의 탈북자라도 구출하려는 인간 사랑의 정신이 2천4백만 북한 주민을 구하고 통일을 이루는 지름길이란 겁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이춘근 외교안보연구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통일은 한반도 주변국 모두의 국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춘근 실장] “통일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물론 중국, 일본에도 이득이 되고, 특히 미국에도 이익이 되는 좋은 일이란 것을 말씀드립니다. 통일을 통해 휴머니즘이란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고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 세계 평화와 직결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북한의 2천 4백만 국민을 구출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 한반도 통일은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춘근 실장은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도발을 통해 미국을 서해바다로 끌어들이는 북한 정권은 중국의 국가안보에 도움이 될 수 없으며, 통일한국이 지역안정의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론회를 진행한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의원은 한반도 통일에 미국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생명과 자유를 가장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나라가 통일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며, 그 나라가 바로 미국이란 겁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전쟁 당시 자유를 위해 희생한 미군과 흥남 철수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녹취:신호범 의원] “All the tanks and trucks…
미군 지휘관들이 흥남 철수 당시 배에 실었던 탱크와 트럭 등 장비들을 다 내리고 피란민들을 실었기 때문에 9만 4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겁니다.

신호범 의원은 자유는 거져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이런 생명 존중의 정신을 미국과 한국이 공유할 때 통일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한반도 통일의 열쇠는 중국과 미국이 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 대해 지렛대를 갖고 있는 미국 정부가 중국을 설득하고 압박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호로위츠 연구원] “The key the freedom of North Korea ultimately the reunification lies in China and U.S relation..

미국의 한인들이 한 목소리로 미국이 중국 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압박하도록 해야 하며, 한국 정부도 미국의 한인들이 통일을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미국이 한반도 통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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