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의 통화에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월드컵 경기 중 미국 남자 축구 스타인 폴라린 발로군 선수에게 내려진 레드카드에 대해 FIFA 측에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레드카드로 인해 발로군은 자동으로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6일 워싱턴조 시애틀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습니다. 그러나 FIFA 징계위원회는 5일 이 출전 정지 처분을 1년 유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것은 반칙도, 심지어 위반 행위도 아니었다”며 “전속력으로 달리던 두 남자가 우연히 서로 충돌한 것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레드카드 때문에) 발로군이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은 매우 불공평하다”며 “그래서 나는 FIFA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만든 사람은 바로 나”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팀들이 그들의 최고의 선수들을 경기장에 내보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최고의 선수들을 기용하도록 두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 밤 경기는 정말 멋질 것이며, 우리는 완전한 팀을 갖추게 될 것이고, 벨기에도 완전한 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이 다른 강력한 권력자들이 스포츠에 개입하는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시각을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결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내가 한 일은 ‘이것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뿐”이라며 “왜냐하면 내가 그 플레이를 보았고, 선수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벨기에왕립축구협회(RBFA)는 6일 출전 정지 철회와 관련, FIFA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성명에서 “따라서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해당 선수의 출전 자격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축구 연맹(UEFA)은 6일 성명을 통해 출전 정지를 철회한 FIFA의 결정은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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