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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영국 정부…‘북한의 오커스 비판’ 일축”


[VOA 뉴스] “미국·영국 정부…‘북한의 오커스 비판’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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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정부가 미국·영국·호주의 새 안보동맹 오커스에 대한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오커스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국과 동맹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보 협의체라면서 핵 비확산 노력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과 영국 정부가 미국·영국·호주의 새 안보동맹 오커스에 대한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오커스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국과 동맹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보 협의체라면서 핵 비확산 노력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일 오커스가 핵전쟁을 일으키고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오커스의 협력체계는 어느 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오커스의 목표는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증진하고 국제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유지하며,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산하 조선 아시아협회는 지난달 30일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오커스를 이용해 세계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는데 대해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북한이 미국과 영국의 호주 핵추진 잠수함 건조 방법 전수를 비난하며 핵전쟁 가능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는 핵무장한 잠수함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며, 원자로로 동력을 얻는 재래식 무장 잠수함을 일컫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호주는 지난 9월 3자 안보체제인 오커스를 발족하면서, 미국과 영국이 호주와의 동맹 강화를 위해 군사 기밀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 방법을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핵 추진 잠수함은 원자로 생성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으로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과는 다른 개념인데, 북한이 이를 비난하며 핵전쟁 가능성을 주장한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입니다.

국무부는 또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달 26일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오커스 문제를 모든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원자력기구 특별위원회에서 다룰 것과 합의에 이를 때까지 협력을 중단할 것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커스 회원국 모두는 국제원자력기구와 협의를 통해 국제 비확산과 엄격한 검증 기준에 대한 오랜 리더십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핵 비확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인의 안전과 번영, 동맹과 파트너 국가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런 협력관계는 여러 세대에 걸쳐 공동 이익을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같은 강화된 안보 파트너십은 변화하는 역내 전략적 환경을 고려할 때 특히 중요하다면서, 21세기 도전에 맞서기 위해 동맹 관계를 활성화하고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도 오커스는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핵전쟁 가능성을 우려한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VOA에, 오커스는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간 협력을 심화하고, 영국 국민을 보호하며, 평화롭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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