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을 싣고 가던 북한 선박이 방글라데시 인근에서 침몰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선적의 ‘MV 항로봉 호’가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242킬로미터 떨어진 치타공 부두 (Chittagon Port) 외항에서 침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항로봉 호는 전날인 6일 밤 11시30분 다른 선박과 충돌했으며, 배 안에 물이 차면서 7일 오후 선체 대부분이 바다에 가라앉았습니다.
치타공 부두 해상관제소는 항로봉 호에 선원 31명이 타고 있었고, 1만3천492t의 쌀이 선적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선원들은 사고 후 다른 배로 옮겨져 무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