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리노 지역에서 16일 에어쇼 도중 항공기가 관중석으로 추락해 조종사를 포함해 최소한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날 사고는 70대 고령의 조종사 지미 리워드 씨가 몰던 P-51 머스탱 비행기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30분쯤 관람석 앞으로 추락하면서 비롯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항공기가 수직 상승한 뒤 수 십명이 앉아있던 관중석 앞으로 추락해 적잖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해당 조종사는 그러나 전체 관중석 쪽으로 추락할 경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항공기를 급상승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P-51 머스탱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투입됐던 첫 미군 전투기로, 현재는 민간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9월 열리는 이 행사는 다양한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들의 경주를 볼 수 있는 에어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