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28일 수만 명이 선거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 등을 발사했습니다.
적어도 2만 5천명의 시위자들은 경계가 삼엄한 ‘독립광장’으로 몰려와 가시철사로 만들어진 경찰의 방어막을 짓밟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수도 뿐아니라 일부 다른 도시들에도 시위에 대비한 방어막을 설치했습니다. 야당 지도자인 안와르 이브라힘은 시위자들이 ‘독립광장’으로 거리 행진에 나설 계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자들은 선거위원회가 편견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나지브 라자크 총리가 이끄는 집권연정이 선거에서 불공정한 특권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