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들이 반군의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를 합법적인 정부기구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가들과 아프리카 연합 등 30여개국 외무장관들은 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또 성명을 통해 가다피 정권은 합법성을 잃었다며 가다피와 그의 일가들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아울러 리비아의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과도정부 구성을 지원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제 가다피 정권을 부인하고 국가위원회를 리비아 내 합법적 정부로 인정할 것”이라며 “이에 기초해 리비아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