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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장관 내정자, “북한 추가 도발 땐 항공기로 폭격”


김관진 국방장관 내정자가 오늘(3)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항공기 폭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한국 군이 대응 사격한 자주포 15발이 북한 무도 내 해안포 부대를 맞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에서 보도합니다.

“만일 추가 도발을 하고 이런 상황이 전개된다면 분명히 항공기를 이용해서 폭격할 것입니다.”

김관진 국방장관 내정자가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또 다시 한국을 공격하면 항공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전규칙’과 ‘자위권’ 행사를 구분할 것이라며 교전규칙은 우발적인 충돌이 있을 때의 지침으로 유효하지만 먼저 공격을 당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자위권 차원은 적의 위협 근원을 완전히 없앨 때까지 충분히 응징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부족하면 합동지원 전력을 갖고 상급자가 판단해서 추가적인 타격을 할 수 있습니다.”

김 내정자는 한미 연합군이 북한의 모든 행동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데다, 북한도 경제 사정이나 권력 승계 등 내부 불안요소가 있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나가기엔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한국 군이 대응 사격한 K-9 자주포 80 발 가운데 15 발이 북한 무도의 해안포 부대 진지 안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지난 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공개한 위성사진은 연평도 포격 이틀 뒤인 지난 달 25일 촬영한 것으로, 북한군 기지 내 막사 등 지원시설들과 함께 15 발의 탄착지점이 표시돼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 가운데 2 발은 건물로부터 10 미터 안쪽에 떨어졌으며 K-9 자주포의 피해 반경이 50 미터이기 때문에 이 건물 2 채와 주변 건물이 일부 파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한 발은 막사로부터 25 미터 정도 지점에 떨어져 막사 일부가 파괴돼 상당한 인명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개머리 지역 위성사진에서는 이 지역에 쏜 한국군의 포탄이 논이나 밭에 떨어진 14 발을 포함해 모두 20 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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