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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리 "북 정책 변화 없인 대화 안해"


6일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제임스 줌월트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
6일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제임스 줌월트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

미국은 북한의 정책 변화가 없는 한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임스 줌월트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가 말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미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를 취재했습니다.

제임스 줌월트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는 6일 미-한 동맹에 관한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회의 청문회에서,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줌월트 부차관보는 과거 계속된 협상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 폐기 약속을 어겼으며, 최근 개정된 헌법에는 핵 보유국으로 명시까지 했다는 공화당 소속 댄 버튼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녹취: 줌월트 부차관보] Unless we see a change of policy…

북한의 정책 변화를 발견할 때까지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줌월트 부차관보는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한과 건설적으로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새 지도부는 도발에 따른 보상은 없으며 계속적인 도발 행위는 북한의 고립과 주민들의 어려움만 가중시킨다는 것을 잘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번영과 안보를 향한 길은 북한이 국제 의무와 임무를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줌월트 부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은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줌월트 차관보] I agree with the member’s comment…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해 줌월트 부차관보는 서면답변서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월 6일 북한 지도자들에게 핵무기 대신 북한 주민들의 존엄과 복지를 선택할 것을 촉구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줌월트 차관보는 또 미 국무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향상과 정보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비정부기구들에 3백만 달러가 넘는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줌월트 부차관보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 미국은 한국과 이 문제에 관해 협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줌월트 부차관보]I think the deterrence and the commitment that we made to S.Korea….

줌월트 부차관보는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억제력과 결의는 매우 분명하다며, 미국은 현재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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