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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북 말라리아 퇴치 추가지원


지난 2년간 북한에서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에 앞장 선 국제기구가 북한에 추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세계기금 GFATM은 7백만 달러를 지원해 2015년까지 북한 내 말라리아 퇴치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 GFATM이 북한 내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3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기금의 세스 페이슨 대변인은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사회가 지난 4월 13일 북한 내 말라리아 퇴치 사업 2단계 도입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기금은 지난 2010년부터 총 3천466만 달러를 지원해 북한에서 말라리아와 결핵 퇴치 1단계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사업은 올해 5월, 결핵 사업은 6월에 종료되면서 세계기금은 사업 연장 여부를 검토해 왔습니다.

페이슨 대변인은 오는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진행되는 말라리아 사업 2단계에 미화 708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현지에서의 실제 사업 이행은 유엔아동기금 UNICEF가 맡을 예정입니다.

페이슨 대변인은 북한이 결핵 사업 연장을 위한 신청서도 제출했다며, 이사회가 6월 말이나 7월 초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북한 사업이 내용과 재정지출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결핵 사업도 무난히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기금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북한에서 모기장을 나눠주고 각 가정에 살충제를 뿌리는 예방 활동과, 의심 환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진단하고 약을 제공하는 치료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결핵 퇴치를 위해 도말양성반응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현미경과 시약, 치료약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발족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은 개발도상국들의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자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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