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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장관, ‘중동의 변화는 이란과 알 카에다의 후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중동 지역에서 소요사태가 그치지 않는 가운데 가장 심각한 피해자는 곧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폭력이 없이는 변혁이 불가능하다고 외치고 있는 극단분자들의 주장은 크게 잘못됐다는 사실이 이번 사태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겁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튀니지아와 이집트의 시민혁명과 리비아와 바레인, 예멘 등지에서 그치지 않고 있는 민중 소요는 얼마 던지 평화적 변혁이 가능하고 또 그 변혁이 반드시 군사적 호전성으로의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위가 평화적으로 벌어지고 보안 군이 강권 진압을 자제하고 또 정부가 시위대 요구조건에 귀를 기울일 때 변화는 가능하다는 겁니다.

게이츠 장관은 중동지역의 변화는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 에게는 보기 드물게 이례적인 후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재정권을 축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극단적인 폭력사태 뿐이라고 외치는 알카에다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는 겁니다. 중동의 일부 지역 시민들은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게이츠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란도 이번 중동 소요사태로 실패자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보안군이 항의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되풀이 폭력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바레인에서의 일시적인 폭력사태를 제하곤, 특히 튀니지 군과 이집트 군의 대응방식은 항의시위에 대한 이란의 야만적인 탄압 방식과 극명하게 대조된다는 겁니다.

게이츠 장관은 현 중동사태의 결과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몇 개월 내지 몇 년이 걸리게 될 것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중동의 많은 나라들에서 오랜 세월 정치 활동이 동결됐었기 때문에 이제야 비로소 변화의 과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게이츠 장관은 긍정적으로 평했습니다. 미국과 긴밀한 동맹관계에 있는 나라들, 특히 요르단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변혁도 미국의 국익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지난 몇 년간 일부 개혁조치들을 도입했고 그런 과정은 계속돼야 한다고 게이츠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이들 나라들과 미국과의 양자 관계는 심오하고 강력하며 항구적인 성격이라고 게이츠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리비아사태에 관해 게이츠 장관은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행동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인도적인 구호를 제공하는 일 말고는 어떤 행동도 몹씨 까다롭고 또한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적 행동은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동지역 사태에 대한 미국의 대응방식에는 어떤 선택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게이츠 국방장관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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