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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농업장관회의의 최우선 과제는 식량가격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인들이 곡물 상품을 거래하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인들이 곡물 상품을 거래하는 모습.

식량가격 급등으로 지난 해 전세계 4천 4백만명 이상이 빈곤으로 내몰렸다고, 세계 은행(World Bank)이 발표했습니다. 프랑스는 오는 22일과 23일 파리에서 개최될 주요20개국 농업장관회의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식량 가격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프랑스의 브루노 르 메르 농무장관은 오늘날 세계 식량가격이 불안정한 이유와 그 해결 방법은 복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요 20개국, G-20 회원국들 사이에서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를들어, 상품시장에서 가격 투기의 역할에 대한 논쟁은 항상 있어 왔습니다. 투자가들은 지난 몇 년간 상품 시장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식량가격이 치솟는 것을 부추겼다고 말합니다. 르 메르 장관은 투자자들이 이득을 본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고통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Nobody can accept to have speculation~”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과 국민들에 대해 투기하는 것을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프랑스는 상품 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과연 도움이 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 입니다. 전문가들을 새로운 투자금의 유입으로 식품가격 상승이 초래됐다는 분명한 증거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르 메르 장관은 투기세력과 관련한 부분은 식량관련 논의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르 메르 장관은 20개국 농업장관회의에서 일치된 견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After 10 months of negotiation, I really think~”

10개월간의 논의 끝에 이제는 G-20 회원국들이 합의를 볼 때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르 메르 장관은 G-20 회원국들이 식량 위기에 따른 수출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것에도 합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심각한 가뭄으로 곡물 수확량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작년 여름 밀 수출을 금지했었습니다. 그 같은 조치는 러시아 자국의 식량공급 안정을 위한 움직임이었지만, 올해 세계 밀 가격 급상승의 원인이 됐다는 폭넓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의 쉔겐 팬 소장은 G-20회의에서 식량수출 금지에 대한 반대에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I think probably we will not reach certain agreement, ~”

이번 회의에서 확실한 합의를 도출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다만 일부 반대 목소리가 수용되는 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팬 소장은 국가들이 자국 내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수출 중단 조치를 내려서는 안 된다며, 그로 인해 이웃 국가들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팬 소장은 수출 금지에서 인도적 식량 공급은 예외로 하는 것에 합의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G-20 농업장관회의는 오는 22일과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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