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방송 알 자지라 텔레비전이 프랑스에서 총기 난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입수 동영상을 방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카타르에 본부를 둔 알 자지라 방송은 27일 문제의 동영상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텔레비전 방송들이 이번 총기 난사범이 인질들을 잔인하게 다루고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무분별하게 방영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 화면을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알 자지라 측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번 총기 난사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동영상에는 잔인한 범죄 행위에 어울리지 않게 이슬람의 종교 음악과 경전인 코란을 낭송하는 소리가 배경음으로 깔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