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농업기구 FAO는 ‘11월 식량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의 수확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홍수로 인한 문제가 있었지만 농자재 확보 상황이 나아져 수확이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쌀 수확량은 도정 후를 기준으로 지난 해와 같은 1백60만 t, 옥수수도 지난 해와 같은 1백70만t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보리와 수수 등 잡곡류는 지난 해 1백70만 t보다 다소 늘어난 1백 80만t이 될 것으로 FAO는 전망했습니다. 그밖에 감자, 고구마, 밀 등 다른 주요 곡물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FAO는 지난달 초에 발표한 ‘곡물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도 올해 북한 수확량이 지난 해 4백20만t에 비해 4.8% 증가한 4백4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전망치는 이달 중순 FAO가 직접 북한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할 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FAO는 세계식량계획 WFP과 북한에서 10월 3일부터 17일까지 ‘작황과 식량안보 조사’(Crop and Food Security Assessment)를 실시했습니다.
WFP와 FAO 소속 전문가들은 9개 도 29개 군에서 현지 관리들과 협동농장 관계자들을 만나고, 수확 또는 재배 중인 곡식들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올 가을 북한의 곡물 수확량이 지난 해 보다 다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