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 보안업체인 맥아피와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전력, 석유, 가스, 급수시설 등의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14개국 정보기술 업체 관계자 2백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보안 전문가인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북한을 사이버 공격 배후 국가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로 중국을 의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0%는 중국을 지목했으며, 북한은 11%로 러시아 (16%)와 미국 (12%) 의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들의 4%는 인도를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의심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역별로 아시아 지역의 전문가들은 중국, 러시아, 북한, 미국을 사이버 안보의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본 전문가들의 3분의 2는 중국과 북한을 사이버 위협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한편, 응답자들의 80%는 대량의 분산서비스거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시스템 파괴가 가능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발견한 경우도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계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북한을 사이버 공격의 배후 국가 가운데 하나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